정월 대보름

정월 대보름 둥근 보름달처럼 마음도 몸도 밝고 원만한 무술년 되소서.

황금 개띠 무술년 정초 기도를 마치고 처음 맞는 정월 대 보름이라 가슴이 설레인다.

오늘은 관운사 년차 총회를 하였는데 그 주제가 대를 물려주는 회의 이다보니 회자정리란 옛말이 생각난

다, 어떤 분은 집에가서 생각하니 부모 잃은듯이 눈물난다 하였다, 그도 그럴것이 후임자의 부담을 덜기

 위하여 관음회원 임종시에 지급하던 상여(喪輿)금 30만원을 오늘 선 지급하였고, 칠성회와 관음회를 "관

운사 신도회"로 합병하여 월 2회 초하루, 보름법회로 정정하였으니 구정(舊情)에 젖은 분은 그렇듯도 하리

라. 오늘밤 보름달을 보며 박목월시에 "강나루 건너서 밀밭길을 구름에 달가듯이 가는 나그네" 도 생각난

다. 이번 정월 대 보름달은 달이 크고 밝고 원만하다, 두손 모으고 원을 세워본다, 유월 망일에 검은 불개

에게  먹히기 전에 조국의 평화 기틀이 열리도록 빛을 주시고, 사람마다 밤이 있는 가정을 원하니 달님이

 이들 가정에 밤다운 밤을 지켜주소서. 그리고 지방선거에 참신한 일꾼 뽐아주시고, 비 바람이 적당하여

 풍년 이루어 주소서. 하고 손을 내렸다. 

오는 10월 3일 이나, 10월 19일중에(협의해보고) 산사음악회를 열면서 주지 진산식을 겸하고자 한다.  

그리고는 죽림원 후원에서 유유자적 수행하며, 불자님 들도 만나 인생상담도하고 한담설화도 하며 여생을

 보낸다면 그 또한 아름답지 않을까 생각되지만, 겁이란 시점에서보면 그 또한 찰라지간이리라.

관운사 불자님 초하루 보름법회에 빠짐없이 동참하시어 복덕과 지혜 가득 하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