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등축제  봉    행  사

 오늘은 인류의 큰 스승 서가모니 부처님께서 이땅에 오신지 2630년이 되는
거룩한 날입니다.
 성주군내 사원 연합회와 그 신행 단체가 연합하여 봉축위원회를 결성하고
오늘 장엄한 봉축 연등축제와 봉축법요식을 봉행하게 되었습니다.
 우리 종단에서는 올해의 부처님오신날 봉축행사 표어로 "어린이마음 부처
님마음"을 정하였습니다, 이에 따라 우리 성주의 연등축제도 3부로 나누어
진행하도록 하였으니, 1부는 괘불이운 및 헌공 육법공양을 올리고, 2부에는
봉축법요식으로써 조계종정 예하와 동화사 조실스님의 증명하에 동화사 주
지 일응당 지성스님을 초청법사로 모시고 성주지역 원로대덕과 관내 각 기
관장님 및 신행단체 임원과 불자 여러분을 모시고 부처님 오심의 참뜻을 새
기게 되었습니다. 3부에는 연등 축제마당으로 연예인과 불자가 혼연일체로
기쁨을 나누는 축제를 마련하였으며, 4부는 읍내 제등 행진으로 자비의 광명
을 온 누리에 펼치면서 오늘 행사를 회향하고자 합니다,
 부처님의 자비 광명이란 바로 전미개오(轉迷開悟) 즉 괴로운 환경을 즐겁도
록 바꾸어 세상모두를 내 몸처럼 여기고 살라는 가르침이니, 이런 세상은 오
직 나눔으로만이 실현되는 세상 일 것입니다, 눈으로 볼 수 있는 모든 존재
는 나의 몸이요 생각으로 볼 수 있는 모든 것은 나의 마음이니 이 도리를
부처님은 이 세상에 오시면서 "천상천하 유아독존"이라 사자후를 설하신 것
입니다,
 또 부처님은 성도 하시고 최초의 설법에서 "신기하고 신비하도다 일체중생
의 본성에는 차별 없이 여래의 지혜 덕상을 원만하게 갖추었건만, 허상과 탐
욕에 가리워 진리와 참된 나를 잃고 있으니 참으로 안타깝다"고 설하셨습니
다.
부처님오신 이 달은 또한 가정의 달로써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 날 들이
모두 함께 들어있어 우리의 가정과 불교의 자비사상이 하나임을 생각게 하
나, 가정이란 울이 없는 불우한 사람과 이 땅의 모든 생명에게 오늘 탄강하
신 부처님 품에서 하나되도록 가슴을 여는 것이 진정 한 자비일 것입니다.
오늘 이 연등축제에 동참하시어 자리를 빛내주신 모든 불자님께 감사의 예
올립니다, 부처님의 가피력으로 오늘 밝힌 연등 인연으로 모두 성불합시다.
                           
                                    연합 봉행위원장  지  산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