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기도(山林祈禱)란?   

 대개의 사찰에서는 새해를 맞으면서 1주 정도 산림기도를 시작합니다.
 대부분 설날에는 조상에 차례지내고, 가까운 어른께 새배를 합니다. 그 다음날에는 좀 멀리 떨어진 친 인척과, 그간 염려를 입은 여러 어른들을 찾아 새배 하고 덕담을 새겨 들으며 1년을 설계합니다.
  정초 3일날에는 불자라면 다시 목욕재계하고 절에 오셔서 부처님전에 3배 올리고, 정초 산림기도를 올린연후에 스님전에 새배하고 덕담을 마음에 담아야 합니다.
 산림(山林)이란 무슨 뜻인가?
 산림은, 산중총림(山中叢林)을 줄인 말입니다, 예를 들면 <가야산중 해인총림> 과 같이 짧은 기간에 내 몸을 던져 마음의 보배를 얻는 장소를 산림이라 합니다.
 또한 산림이란 산에 숲을 보라는 말입니다, 숲은 교만한 첨봉과 나태한 나무에는 가차없이 벼락과 폐음으로 벌을 줍니다, 숲은 나무라는 개별적 자아를 버리고 오직 평등성에 입각한 더불어야 살고 함께해야 이룰수 있다는 대승! 그 진리를 가르쳐 주는곳입니다. 숲이 숲으로서의 덕은 사람에게 산소를 공급하고, 짐승에게 식양을 제공하고, 산이나 대지의 물을 공급하여 이 지구를 살리는 큰 역할을 하는것입니다.
 옛글에 만리에서 불어오는 태풍일지라도 산은 움직이지 않는다(萬里風吹山不動)하였듯이, 우리의 한해 삶 앞에 어떤 풍파가 이를지라도 우리의 의지와 신심은 산처럼 움직일수 없다는 원력이 산림기도 입니다.
 7일간 나도 기도 시간에 맞추어 단기 수행자가 되어 마음을 닦아 그 기도 힘으로 삼재(三災;風火水)와 팔난(8風;利衰毁譽稱譏苦樂)에 마음 흔들리지 않고 내 자신과 우리 가족과 나라를 내가 지켜, 다 한해 평화롭고 행복하도록 발원하고, 그 기도의 원이 이루어 지도록 하는것이 정초 산림 기도 입니다.         
 산림기도에 무루 동참하셔서 소원성취 하시고, 계유년 닭띠 해에 닭처럼 오덕(五德)을 지어 새해 복덕이 구족하소서,,,

                대한불교 조계종  관 운 사    주지  지  산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