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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허함의 참 힘 보여주자""   2011-01-13 (목) 21:59
구묵심   3,100



 *유자효 불교언론인회 고문, 시인*

구랍에 룸비니를 다녀왔다. 2천 2백여년전에 세워진 아소카왕 석주가 그곳이 부처님의 탄생지임을 당시의 문자로 알려주고 있었다. 마야 데비께서 부처님을 해산하신 곳은 둥근 건물로 보호되고 있었다. 성모께서 목욕을 하신 연못도 복원돼 있었다.

 룸비니에서 최고의 성소는 갓 출산한 아기를 뉘어놓았다는 돌이었다. 그다지 크지 않은 그 돌은 유리로 씌어져 있었고 조명이 은은하게 비취고 있었다.

""오, 아난다여, 내가 이 세상을 떠나고 난 뒤 사람들은 때로는 호기심으로, 때로는 신앙심으로 이곳을 찾을 것이다. 그러나 아난다여, 평화를 얻는길은 마음의 수련에있다."'고.

 룸비니의 밖에는 걸인들이 적선을 호소하고 있었다. 열 살 정도 돼보이는 한 아이는 한국말로 "'관세음보살, 나무아미타불"'을 외치며 우리 일행을 따라다녔다. 듬성 듬성 털이 빠진 야윈 개는 미친듯이 몸을 긁어대고 잇었다. 이곳 풍경은 2천 5백년전 부처님 당시나 별 차이가 없겠다는 생각을 했다.

 성도 후 평생을 전도하시다 길에서 돌아가신 부처님께서 현대에 계셨다면 언론을 적극적으로 활용했거나 또는 몸소 언론인이 되지 않았을까? 부처님께서 가장 힘들이신 것은 바로 자신이 깨치신것을 사람들에게 가르치는 일이었기 때문이다.

 부처님께서는 사원에서나 왕궁에서나 숲속에서나 끊임없이 불법을 전파하려 애쓰셨다. 바로 매스 커뮤니케이션(Mass Communication)을 향했던것이다. 오늘날 그것은 바로 언론이다. 한국에서도 큰스님들이 법문으로, 시로 펴고잇는 활동을 매스 커뮤니케이션에 비견해 볼수잇다.

 불교는 겸허함을 가르치는 종교라고 생각한다. 숱한 훼불 사건에도, 심지어는 법난에도 불교계는 힘으로 맞서지 않았다. 심지어 전철속이나 길거리에서도 예수를 믿으라고 외치고 전단을 돌리고 전도를 한다고 다니는 사람은 많아도 , 불교를 믿으라고 외치거나 전단을 돌리는 사람은 보지 못했다.

 그러나 이 겸허함의 미덕이 자칫하면 소극성으로 비칠수 있다. 이의 가장 큰 잘못은 겸허함의 미덕을 제대로 보지 못하는 자들에게 있다. 그러나 불교계도 자성은 있어야 한다.

 언제부터인지 중앙 일간지에서 불교 관련 기사를 보기가 힘들어 졋다. 그 언론 매체가 관여하는 행사 외에는 불교 관련 기사에 대한 지면 할애가 인색해 졌다. 지난 연말에 있었던 불교언론 문화상도 중앙 언론들은 외면햇다. 왜 이런 현상이 빚어지는걸까?

 올 한해 불교계는 언론에서 나타나고 있는 이런 변화를 직시 해야 한다. 그것은 우선 일반 언론인들이 불교를 잘 모르기 때문이다. 다음으로는 불교계의 소극적인 대응 때문이다. 원인이 분명하니만치 대책 마련도 어렵지 않다. 

 신묘년 새해, 불교계가 직면한 도전은 그리 만만하지가않다. 템플 스테이 문제는 불교계가 자력으로 해 나가겠다니까 그렇다 치더라도 , 4대강 개발 문제는 정부와 정면으로 부딪치는 요인이다.

 부처님 가르침이 좋기 때문에 산중에 그냥 있어도 신도들이 찾아오던 시대는 이미 지났다. 겸허함을 소극성으로 치부하는 무식한 단견들을 이제는 가르쳐야한다. 겸허함의 참 힘을 보여 주어야한다. 그것이 우리 모두가 부처님처럼 사는 길이다.

                               ***주간불교신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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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 
성도절의 의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