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엄마가요. 작은 평수 아이들과는 놀지 말래요. 잘 사는 아이가 공부도 잘하고,
얼굴도 이쁘고 성격도 좋데요. "

고등학생 같으면 그런 이야기를 하면 상대방이 어떻게 생각할지를 알아서
그렇게 생각한다 해도 그렇게 이야기를 하지 않겠지만.....

 중학생 아이들은 생각한대로(?) 아니 들은대로 이야기를 한다.
그렇게 말하는 아이들이 특별히 문제가 있는 아이들도 아니고 순수하고 공부 잘하고  
그렇다고 무슨 나쁜 의도가 있어서 이야기하는 것은 아닌데도.....

생각해보면 어른들이 생각없이 그런 이야기들을 한다.
그런 어른들의 생각은 은연중 아이들에게 전달이 되고
적당히 왕따도 만들고 그런 끼리끼리의 문화도 만든다. 
어른들끼리의 끼리끼리 문화가 아이들에게 투영되는 끼리끼리 문화......

우리들은 어떤 끼리끼리에 속하고 있을까?
법우님들은 볼때마다 느끼는 것은 참으로 순수하고 맑은 영혼 인데도.......

관운사 수련회와 향적사, 청량사에 가을의 풍경들을 볼 수 있다는 것.
그것만으로도 너무나 행복이라는 것을 느낄수 있는데도.......